엔조(b. 1986) 작가는 동아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했고, 동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를 수료하였다. Ifc서울(2022), 갤러리 이배(2017), 건축사 사무소 라움(2016)등 9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서울, 부산, 거제도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엔조 작가는 조형의 기본 요소이자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점, 선, 면을 새롭게 인식하여 3차원의 개체들을 평면성이라는 개념 속에서 탐구해 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3차원의 입체 조각을 만드는 작가들과는 달리, 작가는 예술적 표현법의 역발상으로 작품을 구현해 임의의 두 점을 찍고 그 점을 연결하여 하나의 선을 만든다. 그리고 그 선을 기준으로 작품의 형상을 분할하고 각각의 위치를 이동하여 형상 안에 빈 공간이 생기도록 한다. 3차원에 나타난 2차원의 선으로 만들어진 형상과 그 형상을 분할함으로써 드러나는 공간의 분할은 공간에 대한 인지방식에 혼란을 가하고 우리로 하여금 색다른 감각을 체험하도록 한다.